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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이별 이후 제 첫사랑은 자신의 꿈을 찾아서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더군요. 아시다시피 저는 얼마 멀리 떨어지지 않은 영국에 있었고요. 정말 신기한 건 제가 메일을 보내기 전부터 그녀는 제가 언젠가 한번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로드레이스 대회에 제가 올 것을 믿고 있었답니다. 그 믿음이 제 스토리의 결말을 지어줬죠.”

 

  마키시마는 인터뷰를 위해 준비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고요히 미소를 지으며 그는 인터뷰를 마쳤다.

 

  “어쩌면 여러분도, 포기하고 있는 일이 있지 않나요. 제 책 속의 주인공 아드리안느처럼, 잡히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고민하고 있는 그런 문제 말입니다. 여러분께서 그것을 잃어서 힘든 아픔보다 그것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믿음이 조금이라도 강하다면 손을 뻗어보길 바랍니다. 어쩌면 아나요, 소매 끝이라도 잡을 수 있을지. 어느 부분에서든 그 용기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겁니다. 제 아내와 제가 만난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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