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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죽어!”

  “미안.”

  가볍게 사과하는 아이셀이 크게 팔을 휘두른다. 일린은 옆으로 날아갔다 틈을 보며 아이셀의 옆구리를 노리고, 정확히 명중한다. 살을 파고드는 파육감. 친우의 일그러지는 표정. 친구였던 자에게 휘두르는 검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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