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수레바퀴가 삐걱거리며 마지막을 향한다. 누군가의 심장을 뜯어내고,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면서. 각자의 꿈과 명예, 긍지를 쫓았던 나날이 드디어 끝을 맞이하고 있다. 아이셀은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눈을 감았다. 문득 쓰러져 있을 일린이 떠올라 손을 꾹 말아 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