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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y want us to do.
한동안은 아무것도 못 하겠네, 이런 발로는 페달도 밟기 힘들 테고… 피아노와도 당분간은 안녕이군요. 젠씨 공연이나 보러 갈까. 어설프게 웃으며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는 젠씨의 콘서트보다는 집에서 안정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답하며 저를 공주님처럼 안아 들고 식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사랑스럽게도 그는 내가 이렇게 젠씨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면 간단히 도발 당해 버리곤 한다. 그에 대한 것은 연예인에 대한 동경과 같은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여전히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모양이다. 당신이 설령 나를 속이더라도 내가 당신을 떠나는 일은 없을 텐데.
“알겠어. 아무 데도 가지 않을 테니까 유성이가 곁에 있어주라. 아까 정말 아팠어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
“물론이지, 이렇게 아픈 널 두고 어딜 가겠어. 너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테니까 안심해, 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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