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노리고 달려드는 순간. 일린은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아이셀을 향해 쏜다. 크게 흔들리는 중심과, 쿨럭이며 피를 토해내는 아이셀. 그럼에도 급소를 맞추지 못한 총알은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
“지독하게도 끈질기네.”
“누구 친구인데?”
위급한 순간에도 가볍게 오가는 만담이 우습도록 분위기를 비튼다. 시청자를 모두 배제하고 진행되는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