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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몇 번이고 떠올린 그날의 일을 또 떠올린다.

죽음을 택하려던 자신에게 다가온 그녀가 말했었다.

 

[죽으셨나요?]

[외로움은, 고독은 어느 존재에게도 괴로운 것이니까요]

그녀에게서 낯선 미소와 손길을 받았다.

자신에게 주어질리 없었을 상냥함을 줬다.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하게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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